혹시 이런 밤이신가요

좋아하는데 말을 못 하고 있습니다

보낼 말을 다 써놓고 지웁니다. 그러길 몇 달째입니다.

그 사람이 웃은 게 나 때문인지 아닌지를 하루 종일 재고 있습니다.

고백하면 지금 이 관계도 없어질까 봐, 그게 제일 무섭습니다.

하나라도 맞으셨다면, 계속 읽으셔도 됩니다.

왜 혼자 생각하면 안 끝나는가

묻지 못하고 혼자 재는 시간이 길어지면 답이 아니라 짐작이 쌓입니다. 그리고 짐작은 대개 내 기운의 모양을 따라갑니다 — 사실이 아니라 내 성질이 만든 그림입니다.

편지에 적히는 것
대신 이건 하지 않습니다

"고백하면 됩니다" 도 "하지 마세요" 도 단정하지 않습니다. 정하는 건 본인입니다.

먼저 알려드립니다

이 편지는 그 사람의 생년월일이 있어야 씁니다. 두 기둥을 나란히 놓고 읽는 편지라서, 한쪽만으로는 쓸 수가 없습니다.
태어난 시간은 몰라도 됩니다. 생년월일만 있으면 됩니다.

월하노인의 속마음편지

월하노인 · A4 4장 · 3,400자 안팎

32,900원 · 편지가 나가기 전까지는 전액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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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나가셔도 됩니다.

이게 아니라면

떠난 사람이 아직 안 지워집…결혼을 정해야 하는데 확신이…올해도 아무도 없으면 어쩌나…회사에서 사람 때문에 매일이…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버는데 왜 안 모이는지 모르…그냥 요즘 사는 게 재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