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각입니다

지금 머릿속에
누가 있습니까

무슨 일인지 설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나만 짚어주시면, 나머지는 여덟 글자가 말해줍니다.

이 중에 하나는 그쪽 이야기입니다

짚으시면 그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밤의 기운
己酉기유일
오늘의 편지 →

한 장이면 되는 것들

긴 편지까지는 아닌 날. 한두 가지만 정하면 되는 날.
값은 두 가지로 치르실 수 있습니다 — 돈이거나, 이걸 보여준 한 사람이거나.

무엇 때문에 오셨습니까

고민을 짚으시면 그 편지만 보여드립니다

오리지널 편지

여기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과 사람

묻지 못하고 혼자 재던 것들

살아가는 일

일 · 돈 · 앞날

깊은 밤 편지

잠이 오지 않는 날에

매일 밤

달빛 라이트

하루의 끝에 편지 한 통이 도착합니다.

  • 매일 저녁 여덟 시, 그날의 기운으로 쓴 편지
매일 밤 한 통
그날의 기운으로 쓴 편지 · 언제든 해지
패스 살펴보기

편지는 이런 말을 합니다

편지 본문에서 그대로 옮긴 대목입니다

그대가 사람을 못 만나는 것이 아니오. 사람이 굴러 들어오는 자리가 아니라 알아보고 묶어야 하는 자리로 태어난 것뿐이오. 가만히 있어서 안 온 것이지, 그대에게 인복이 없어서가 아니오.

월하노인의 인연편지

아직 못 지웠다고 스스로를 나무라지 마시오. 한 번 든 사람을 오래 두는 것은 그대 사주의 성질이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생긴 사람이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이오.

서리도령의 재회편지

서른셋 언저리에 한 번 크게 꺾인다. 그때 무너지거든 네가 못나서라고 여기지 마라. 그 해에 꺾이는 것은 정해져 있고, 꺾인 자리에서 다시 서는 것도 네 사주에 같이 적혀 있다.

달빛할매의 평생편지

못 보낸 말은 상대에게 가야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에 두었는지 본인이 알면 끝납니다. 그동안 잊으려 애쓴 것은 헛수고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잊는 일과 놓는 일이 다를 뿐입니다.

버들선녀의 마음편지

올해 오월은 밀어붙이는 달이 아니오. 그러니 요즘 일이 더디게 가는 것은 그대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때가 그런 것이오. 칠월부터 문이 열리오. 그때까지는 힘을 아껴 두시오.

매화선비의 올해편지

너는 늦게 뜨는 별이야. 위로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네 여덟 글자가 그렇게 생겼어. 남들보다 늦은 게 아니라, 애초에 다른 시간표를 받은 거야.

별헤는아이의 진로편지

두 사람이 자주 부딪히는 자리를 짚어 두었소. 성격이 나빠서 싸운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결이 같은 곳에서 만나 그런 것이오. 알고 부딪히는 것과 모르고 부딪히는 것은 다르오.

월하노인의 궁합편지

네가 유난히 예민한 게 아니야.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유독 무겁게 실리는 자리에 서 있는 거야. 혼자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았을 텐데, 그건 아니었어.

별헤는아이의 직장편지

그 사람 속을 그대 사주에서 볼 수는 없소. 다만 그대가 왜 먼저 묻지 못하는 사람인지는 여기 적혀 있소.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재고 또 재야 움직이는 결로 태어난 것이오.

월하노인의 속마음편지